💯 Introspection

입학한달

date
Mar 2, 2023 → Apr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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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마고 한달차에 느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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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sp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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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 2024 03:42 AM
23/3/2 ~ 23/4/6

들어가며

오늘은 강서구 가락대로 1393에 위치한 학교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 재학 중인 23기 학생이 한 달 동안 살면서 느낀 점과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부소마고에 지원할 중3 친구들은 이 벨로그를 보았으면 좋겠다. 나는 오늘 굉장히 자세히 학교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볼 것이다.

1. 입학식

3월 2일에 입학식을 했다. (하지만 3월 1일 날 입소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다.) 2일 날 입소하여 강당에 가서 카드키랑 방 배정을 받고 기숙사 뙇 입소했다. 처음에는 마음이 허전했다. 뭔가 뭔가 뭔가 허전했다. 이유는 모르겠다.(몰?루) ㅋㅋ 그리고 나중에 일정 부분에서 알려주겠지만 "점호"를 한다. 사감선생님에 따라 다른 데 남자사감쌤은 좀 연배가 있어서 점호할 때 처음은 군대 같았다. 매일 같은 소리 하고 진짜다 매일매일 같은 소리한다. 아무튼 첫날 점호는 간단하지 않았다 장장 40분을 앉아서 기숙사 예방수칙 지켜야 할 것들을 설명받았다. (예비소집날 다 들었는 뎅) 그래도 좋았다.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면접준비해서 붙은 것이 좋았고 정말 뿌듯했다. 그리고 나선 11시에 불이 꺼지고 잠에 들었다.
첫 주는 아침에 운동을 안 해서 너무 좋았다. 무려 6시 50분에 일어난다. ㅋ
이게 맞나 싶긴 하다. 그러고는 강당에 모여서 입학식을 했다. 근데 3월 1일 날도 다 모여서 입학식 리허설을 했다. (진심 왜 한거지?) 아무튼 입학식에 부모님은 1학년만 오심 그리고 선생님에 대해 설명 좀 해주고 선서하고 교장선생님 말씀 좀 듣고 끝남
반에 뙇시 갔더니 내가 면접대기할 때 썼던 교실이라 좀 신기방기했다. 그리고 노트북을 LG껄로 뙇 한대 주었다. 이걸로 입학식은 끝났다.

2. 학교생활에 대해

물론 당연히 코딩이 좋아서 지원하겠지만 이런 이야기하기 싫은데 제발 코딩하기 싫어하고 진득하게 앉아서 오류 찾기 싫으면 애초에 자소서도 쓰지 마라 학교 생활은 매우 재미있다. 친구들도 앵간하면 다 재밌고 착하다. 빌런이 좀 있긴 하지만 ㅎ 일단 학교생활 굉장히 힘들다. 아침에 운동하면 6시 20분에 기상해서 운동장에 나가 30분간 운동을 해야 한다. 난 이 부분이 맘에 안 들었다. 퐁당퐁당으로 운동을 시켰으면 좀 안 좋나 금요일 빼고 다 운동이다. 진짜 지옥이 따로 없다. 내가 아침잠이 좀 많은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좀 힘들다. 진짜 선생님들도 많이 강조하는 데 우리 학교 일정도 빡세고 힘들다. 각오 단단히 하고 지원하면 좋겠다. 아래 일정 보면 진짜다 이거 ㄹㅇ이다. 그리고 학교 진짜진짜 좋다 & 넓다 넓은 건 좀 단점이 될 수 있긴 함 1학년 교실에서 기숙사까지 느긋하게 5분 잡아야함 대신 학교 전부 세거라 쾌적하고 좋음 다만 기숙사는 1학년 때 구기숙사를 사용하고 2학년 때부터 신기숙사를 사용한다는 차별이 있지만 3학년 선배들도 썼으니 아무 소리를 못하고 사용 중이다. 구기숙사 정말 별로다 2층 침대에 책상 두 개 있는 데 좁아서 의자 두 개 부딪힘 ㄹㅇㅋㅋ

3. 학교 일정에 대해

6시 20분 ~ 6시 30분 : 기상
6시 30분 ~ 6시 50분 : 아침운동 (금요일 제외)
6시 50분 ~ 7시 30분 : 아침등교 준비 & 등교
7시 30분 ~ 8시 20분 : 아침식사
8시 10분 ~ 8시 40분 : 아침 자습시간
  • -----------수업시간------------
기본적으로 6교시하는 날은 7교시까지 자습함 아닌날은
7교시까지 하고 방과후 3시간
8,9교시 끝나고 밥먹고 10,11교시함 ㄹㅇ 헬이다.
금요일은 3시 10분에 마침 (앙 개꿀띠) 그래서 기숙사 짐을 모두 가지고 등교해야함
8시 40분 : 학교 마침 (방과후까지) & 기숙사로 감
8시 50분 ~ 9시 00분 : 점호 준비
9시 05분 ~ 9시 (모름)분 : 점호
9시 (모름)분 ~ 9시 35분 : 청소
9시 35 ~ 10시 25분 : 자유시간 (헬스장, 공부, 프로젝트 등)
10시 50분 ~ 11시 00분 : 취침 준비 & 취침

4. 오기전하면 좋은 것들

오기 전에 C, Python, Java 같은 거는 기본적으로 하면 좋다. 내가 추천하는 건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들만 쭉 "함수"파트까지만 공부해도 와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합격하게 되면 입학 전 2주일 정도는 미리 일찍 일어나는 연습 좀 해둬라 나는 그거 안 해서 이틀 동안 폐인처럼 있었다. 2주까진 아니더라도 미리 연습해 두는 거 추천함 밤낮 바꾸는 거 중요하다.
마음 단단히 먹고 부마우울증 와도 극복할 수 있는 대책 같은 거 하나 있으면 좋다. 내가 뭐 할 때 편안함을 느끼고 뭐로 인해 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좀 찾아봤으면 좋겠다. "나에 대해" 좀 알았으면 좋겠다.

5. 학교수업에 대해

아직 한 달밖에 안 다녀서 자세하진 않지만 적당히 설명 좀 해보면 일단 일반 교과는 정말 적다. 또한 난이도도 쉽다. 수학만 기초 잡으면 아무 문제없을 듯하다. 영어도 문법보단 회화 실생활에 유용한 부분 해외취업 지원 부분으로 회화를 가르친다. 그리고 2학년 때부턴 더 적어진다. 그때부턴 선배들이 "1학년때의 일반과목이 좋았지"라고 말하신다. 그만큼 전공과목이 어렵다. 특히 지금의 나는 '전기전자기초' 과목이 좀 어렵다. (체육 1시간인 거 개빡침 ㅋ 2학년 2시간, 3학년 1시간) 프로그래밍 수업은 여기 오기 전에 컴퓨터로 코딩 좀 만졌으면 매우 쉽다. 그래서 적당히 눈치 보면서 다른 코딩 공부해도 선생님이 못 알아차린다ㅋㅋ 이건 내가 주는 꿀팁 ㅎ
우리 학교는 특이하게 전공동아리라는 것이 있다. 창체동아리도 있다.
전공동아리가 진짜레전드다. 1학년은 2학기때부터 인턴으로 들어가서 잡일하고 과제내주시는 거 하는 데 3학년 선배들이 만들어둔 전공동아리가 진또배기다. 학교 프로젝트 활동한 거 쓰는 포트폴리오 사이트, (급식, 상벌점, 수업시간, 백준랭킹 등) 알 수 있는 BSSM 사이트, 부마위키(이게 ㄹㅈㄷ) 구글에 부마위키 치면 상단에 뜬다. 이거 3학년 선배님이 만드신 거다. 이걸 2학년 선배님이 물려받고 그걸 운영하고 다른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 전공동아리다.
창체 동아리는 쉽게 말해 노는 거다. 금요일 마지막 2시간인데 주마다 전공동아리 창제동아리 번갈아가면서 금요일 2시간을 보낸다. 창제동아리에는 진짜 노는 거다. 기타, 축구, 피트니스(우리 학교 헬스장 개짱짱맨), 보드게임, 밭 가꾸기, 영어(이건 잘하면 호주 보내줌) 등 동아리가 있다. 내가 봤을 땐 창체 동아리는 즐기는 거다. 일주일의 마지막을 보내고 바로 집 가니까.
그리고 난 제발 집에 가서 공부하지 말고 금요일,일요일은 쉬었으면 좋겠다. 토요일은 공부해야 함

6. 면접에 대해

면접은 진짜 별거 없었다. 하지만 일반 우리가 생각하는 면접이랑 달라 조금 당황하긴 했다. 그러니까 이 글 읽고 대비하길 바란다.
토요일 면접을 봤다. 가니까 선생님이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내 이름 말하고 들어가서 내 대기교실보고 그 교실에서 기다리면 선생님이 오셔서 폰 걷고 NCS 적성검사 치고 진짜 오래 기다려야 하니 면접 쓴 거 외울 거 아니면 책 챙겨가라 그다음 면접을 보는 데
처음은 문제 푸는 거다 제안시간 5분이었나 10분이었나 하여튼 두 문제 풀고 다음 방에 가서 문제 푼 거 설명(1분) 질문X 그다음 방에 가서 책상 위에 써있는 문제 보고 바로 대답&이유 설명(1분) 질문O 그리고 끝이다. 그다음 집 가서 맛난 거 먹으면 좋은 결과 기다려라 난 그 담날 시험이라서 다 찍고 잔다음 애들이랑 놀러갔다.

7. 마무리하며

난 이 학교에 온 거 아침에 일어날 때 잠시 현타 오면 후회하는 데 또 운동하고 하면 전혀 내가 왜 이 학교에 온 걸 후회하지 할 정도로 재밌고 내 적성에 잘 맞는 거 같다. 자기 적성을 한번 찾아보고 "나에 대해" 좀 알아가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중해라 무턱대고 지원해서 자퇴 할빠에는 그냥 오지 마라 안 오는 게 맞다. 3년 고작 3년이다. 나는 그중 한 달 있었는 데 3년을 생각하며 버티고 있는 것 같다. 고작 3년만 힘들고 지치면 그 후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긴 글 읽어주어 고맙고 심심하면 부소마 회고 쓸 거니까 관심 있으면 놀러 와서 보고 가라 화이팅하고 항상 웃으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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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Change If You Don't Try -Andy Warhol-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앤디 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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